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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시골마을 식당에
어느 한적한 마을에
식당이 하나 있었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
장사가 시원치 않았다.
그래서 주인은 궁리 끝에
영리한 앵무새 한 마리를 사서 "어서 오세요", "안녕히 가세요" 라고
훈련시켰더니
잘 따라 해서 손님이 계속 늘어만 갔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는
손님이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에~이 맛없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화가 난 주인은 한번만 더
그러면 주둥아리를 꿰매 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앵무새는 아랑곳 하지 않고
손님이 들어올 때 마다 계속 "맛없어!" 라고 목에
힘을 주고 까발렸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주인은
바늘로 입을 꿰매버릴려니 새의 부리가 워낙 딱딱해서
바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새의 똥꼬를
꿰매버렸더니 똥을 누고 싶어도 볼일을 못 보니까 배가
남산처럼 불러만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식당에 임신 9개월 쯤 된 임산부가 들어오자 앵무새가
방긋이 웃으면서
"너도 똥꼬 꿰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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