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서울 ‘시구문’으로 불렸던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광희문을 지나서 나오는 운구 행렬(1913년 이전 추정) |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조선시대 한양의 사소문 중 하나였던 광희문은 ‘시구문’(屍口門)이라고 불렸다. 상여가 도성 밖으로 나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100년 전 상여를 메고 나가는 장례 행렬을 찍은 사진에서 이름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에는 1913년 철거돼 사라진 광희문 양쪽 성벽의 모습도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 서울시청 건너편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은 과거 일제가 만든 ‘조선철도호텔’이었다. 1915년 ‘시정5년 기념 조선물산 공진회’를 열기 위해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직영으로 만든 호텔이다. 외부 공사가 한창이었던 당시 사진에는 공사를 위한 목재가 층층이 쌓여있고 그 앞으로 환구단의 돌담과 정문.. 2022. 1.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