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하는 사람, 남 탓하는 사회 세상을 살다보면 세상 일이 내 마음처럼 잘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힘겨워 진료실 문을 두드린다. 진료실에서 많은 환자들은 배우자 때문에, 부모 때문에, 자녀 때문에, 상사 때문에, 동료나 친구 때문에, 부하직원 때문에, 자신의 주변 환경 때문에 힘들어 한다. 사람은 대개 일이 잘못될 때 남이나 주위환경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잘되면 내 탓, 잘못되면 조상 탓이다. 사실 잘되면 내 탓이요, 잘못되면 남 탓으로 돌리려는 것은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마음의 작용이다. 남 탓을 하는 것은 정신의학적으로는 ‘투사(projection)’라고 한다. 영사기를 통해서 나오는 스크린의 영상을 보고 그것이 영사기가 아닌 스크린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현상과 비슷하다는 데서 나온 용어다. 자신의 용납할 수 없는 감정.. 2022.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