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좋은글방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

by 손주사랑 2021. 8. 20.
728x90

★인생이 아름다운 이유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들으시면서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 되세요~

며칠 전, 급한 볼일이  있어서 외출을 했다.

뭔가 중요한것을 결정 해야 하는 일이었기에 
출발 전부터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그래서 마음을 차분하게 
하려고 동네 커피전문점 
에 들어가 카페라테  
한잔을 주문 했는데,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나오던 중 유리문에  
살짝  부딪혔다.

순간 종이컵 뚜껑이  
제대로 안 닫혔던지   
커피가 반쯤 쏟아져 
버렸다.
나는 바로 안으로 들어
가서 “뚜껑하나 제대로  
못닫아 커피를 반이나  
쏟게하느냐?” 화를냈다

종이컵 뚜껑을 잘못 
닫은 그 청년직원은  
어눌한 발음으로“죄송 
합니다. 죄송 합니다” 
하며 연신고개를 숙였다

그때 커피 나왔다는  
신호의 진동벨이  
앞 좌석에서 울렸다.
앞좌석의 그 아주머니
가 커피를 받아서 
내게 건네며 하는말.

“카페라테 예요. 
저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늘 남겨요.
그거 제가 마실께요 ?
우리 바꿔 마셔요.”

난 그 아주머니가  
손에 쥐여준 그분 몫의   
카페라테를 들고
도망치듯 나왔다.
너무 부끄러웠다.

커피집에 들를때 마다  
문득 문득 그때 커피  
전문점에서의 상황이
마음속에 늘 그늘로 남아있어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가끔 들르는 그 커피 집에는
낯선 청년이 새로 와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가만보니  행동이 느리고 말이 어눌했다.

순간 그 청년을 채용해 준  
회사가 몹시 고마웠다.

그건 단순히 취직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에 눈부신  
날개를 달아 주는 일이었다.

그리고 !
내 시선을 빼앗은 또 한사람. 
40대 아주머니 한 분이 구석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는걸 
직감했다. 그 아주머니는 
오직 한 사람만 보고 있었다.
아주 애틋하고 절절한 눈빛으로~^

청년의 어머니라는 걸   
쉽게 알수 있었다.

발달 장애인 아들의 첫 직장에서
그 아들을 지켜보는 심정이 어떨까?

초조하고 불안하고 흐뭇하고
감사하고 참으로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눈물을 참고 
있는듯 보였다.

순간 나는 그 아주머니를 
안심 시켜 주고 싶었다.
다가가서 이렇게 말했다.

“저 여기 단골인데요...!  
아무 걱정 마세요~.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 다 착하고 좋아요 아드님도 잘 할거예요.”
그 아주머니의 눈에 눈물이
핑 도는걸 보고 나도 울컥했다.

삶이 아름다운 건 서로 어깨를
내어 주기 때문이 아닐까?
한문의 사람 인(人)자 처럼.~^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몫인 온전한 카페라테를 내어 준 아주머니.

코로나19로 인해 몇 개월간 
집에 못 들어가서 보고 싶은 
어린 딸과 영상 통화를 하면
서도 울지 않는 간호사.

화재 현장에서 부상을 입어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면서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소방관 아저씨.

장사 안 되는 동네 입구 과일
가게 에서 사과를 살때 제일  
볼품 없는 것만 골라 넣는  
퇴근길의 영이 아버지.

마스크를 서너 개씩 여분으로 
가방에 넣고 다니며  마스크를
안 쓴 사람에게  말 없이  내미는
준호 할머니.

이렇듯 참으로 많은 보통사람들이 
우리의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는 얼마나 더 감사하고 
배풀며 살아 갈수 있을까?
남은 인생 나는 얼마나 자주
내 어깨를  내어 줄수 있을까?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

"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
https://youtu.be/A17YXyqt3os    

'좋은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체의 짧은 명언모음  (0) 2021.08.26
침묵의지혜(법정스님)  (0) 2021.08.25
가슴에 새겨야할 명언  (0) 2021.08.25
밥짓는 두집 며느리  (0) 2021.08.24
박정희 대통령과 창녀촌  (0) 2021.08.22

댓글